1단계: 신뢰 대 불신(출생 ~ 1세 혹은 0~1.5세(1년, 2년이라기도)
이 때는 기본적인 '신뢰 vs 불신'이 발달의 쟁점이 된다
에릭슨이란 양반은 태어나서 1년 동안의 경험에 의해 타인을 신뢰할 수 있는 덕목을 갖추는지 아니면 타인을 신뢰하기가 어려운지가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영아는 이 시기에 처음으로 맺게 되는 부모 혹은 양육자와의 관계를 경험함을 통해 타인을 통한 세상을 경험. 그렇기 때문에 영아가 자신의 기본적인 욕구가 잘 충족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면 세상이 살만한 곳이며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을 구축하게 된다. 그로 인해 성장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관계에서 타인을 신뢰하는 것이 용이하다. 하지만 이 시기에 자신의 욕구를 돌보지 않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영아는 자신이 사는 세상이 불친절한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됨으로, 타인 및 세상을 불신하게 된다고 한다.
2단계: 자율성 대 수치심(1세 ~ 3세)
'자율성 vs 수치, 회의'가 이 연령대의 주요과제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보기 시작하는 아이가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면 자율성이 생기고
부모나 무섭게 통제하거나 과잉보호를 하면 수치심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음.
이 시기의 유아는 신경계의 발달로 인해 걸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스로 배변 조절이 가능하게된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을 익힘을 통해 자신의 자율성을 가지려고 한다. 처음 단어를 익히는 시기인 3세 즈음에는 '나', '내 꺼야', '아니야', '안해', 싫어' 같은 말을 하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함. 하지만 이러한 주장으로 인해 양육자와의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아동은 자신의 주장을 받아주지만 사회적으로 용인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그러한 주장이 통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시기이다. 건강한 자율성을 획득하지 못하면 자신이 힘이 없고 수치스러운 존재라는 회의를 가지게 될 수 있다.
3단계: 주도성 대 죄책감(3세 ~ 6세) 목표추구(purpose)
'주도하는가 죄의식을 갖는가'가 쟁점.
이 시기의 아동은 많은걸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데.. 주도성을 이어가게끔 부모가 적절히 반응해주어야 한다.
매번 혼내기만 하고 그러한 의지를 꺾는다면 아동이 수동적이고 내성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 시기의 아동은 새로운 것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보이며 일반적으로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질문이 많아진다. 3세까지의 시기에서 자율성을 획득한 아동은 더 많은 범위에서 활동하려 하고 더욱 대범해지며 사회적인 관계에서도 경쟁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주도권을 잡으려는 행동 등을 하기 시작한다. 주도성을 획득하는 시기의 아동은 자신이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지며, 자신이 하는 일 이외에 어른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진다. 발달 단계 상 이 시기의 아동들을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되는데, 주도성은 상성적인 부분에서도 충동과 환상 등을 만들어내는 것을 포함한다. 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부분에서도 주도적인 면을 보이나 그러한 부분이 과도하게 형성되면 도덕적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거나 타인을 비난하는 행동을 보이게 됨.
4단계: 근면성 대 열등감(7세~12세) 실력(competence)
초등학생 시기로 '근면성을 얻을 것인가 vs 열등감을 가지게 될 것인가' 이것이 이 연령대의 주요한 과제다.
노력하여 성취하면 근면성이 생기고 노력한 결과를 맛보지 못하면 자신에 대해 열등감(혹은 위축감)을 갖게 된다.
어느 학급이든 전체를 모아놓고 보면 "위축된 비인기아동(withdrawn unpopular children)"이라는 소수그룹에 속한 아동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이 과업의 해결을 그 연령대에서 실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근면성을 획득하게 되는 7세부터 12세까지의 시기는 자아성장에 있어 결정적인 시기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습을 위한 주의집중과 지속적인 근면을 배우며, 또래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게 된다.
이 시기의 기초적인 사회적 기술 습득은 성인기의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유용한 기술로 발전될 수 있다. 이에 학교 장면 및 또래와의 놀이 장면에서 잘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고 연마하며, 그것을 발달시키고 활용해 나가는 것이 이 시기에 갖추어지며 이는 근면성을 기본으로 한다.
5단계: 정체감 대 역할 혼미(12세 ~ 18세) 청소년기
'정체성 vs 혼란'의 시기로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가치를 두며 살아야 할 지 고민하게 된다
정체성을 획득하지 못하면 큰 방황과 반항의 혼란의 시기를 겪는다
모든 시기 중 청년기가 가장 가장 중요한데, 이는 청년기가 2차 성징으로 인한 급격한 생리적 변화로 인해 자아의 정체성의 혼란을 심하게 겪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즉, 청년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이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시기의 새로운 자신에 대해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것, 나는 누구인가 또 거대한 사회 속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에 대한 명확한 명제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체성이 분명하게 확립될 때, 청소년은 비로소 자신의 능력, 역할, 책임에 분명한 인식을 갖게 되며 이는 성인기를 맞는 중요한 주춧돌이 된다.
물론 정체감의 형성은 전 생애에 걸친 과정이라 할 수 있지만 청소년기에 정체감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서는 성인기 이후에 건강한 정체감 형성이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기에 정체감의 문제는 신체적 변화나 본능적 충동 이외에 사회적인 측면 또한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 안에서 자신을 규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불분명한 관계로, 청소년은 자신의 정체성을 소속집단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속집단으로 규정된 정체성은 분명한 자기의 정체성이 아님으로 이후 집단에서 분리될 경우 정체감 혼미를 가질 수 있다.
6단계: 친밀감 대 고립감(19세 ~ 30세) 초기성인기(청년기)
'친밀감 vs 고립'의 시기로 여러가지 형태의 동료를 만들게 되는 사회생활, 이른 경우 이 시기에 결혼생활을 하게 되기도 한다.
가족이 아닌 동료나 이성과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가가 이 시기의 주요 인생과업이다.
이 시기에 잘 확립된, 신뢰로운 친밀감 획득에 실패한다면 앞으로 전 연령대에 걸쳐 혼자라는 지속적 고립감과 고독감에 빠질 수 있다.
인생은 원래 혼자 사는 것이라는 방식의 생각을 하며 떨어지는 사회성을 계속 안고가면서 고독히 살게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연령대의 인생 이벤트에서 발생하는 많은 사회적 상황에서 오는 사회성의 기회, 삶의 이벤트들에서 겉돌게되는 삶을 산다.
청소년기에 정체성이 확립된 이후의 청년, 초기 성인들은 다양한 형태의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정서적 친밀감을 만들어가면서 인적네트워크, 사회적 망을 형성하게 되고, 또한 이성관계를 통해 결혼과 육아 등을 감당하게 되기도 한다.
공유된 정체감을 통해 연인과 가족, 아이를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여 사회적으로는 업무 및 일상생활에서의 타인들과 관계를 맺으며 친밀감을 형성. 청소년기에 건강한 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 경우, 자존감이 낮아지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고립하여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거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형성하게 됨.
7단계: 생산성 대 침체성(30세 ~ 55세) 성인기(중년기)
'생산성 vs 침체성'이 쟁점이 되는 시기로 후생양성(즉 자녀의 생산, 혹은 본인이 갖고 있는 기술의 전수 등)으로 영향력을 창출해 내면 성취감을 느끼고 남겨줄 것이 없다고 느끼면 정체와 침체에 빠지게 된다.
한마디로 직업적 프로페셔널즘, 자신이 생산하는 컨텐츠, 혹은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서 유용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는 유능감을 획득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여부가 가장 중요한 가치 되는 시기의 연령대이다.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가, 빈곤하게 사는가의 여부 또한 이 시기에서 중요한 가름이 된다
직업, 사회적으로 맡는 역할에서 오는 가치들이 가장 중요한 연령대라는 이야기다.
이 시기의 성인들은 사회적의미로 볼때는 후손을 양육하고 번성시키는 것, 즉 가족을 생성하고 그 가족 구성원의 부양이 최우선 목표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며, 그로 인해 업무에서의 생산성 및 생활에서도 생산성을 추구하게 된다.
정체성의 형성으로 인해 자신에 대한 덕목을 갖추게 되면 가족까지 관계의 범위를 넓히게 되며 그 범위는 더욱 확장되어 사회적인 범위까지 넓어지게 된다. 즉 생산성은 자신의 자녀를 낳고 기르는 것뿐만 아니라 넓게는 다른 사람들이나 그들의 다음 세대를 위해 일하고 다음 세대에게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는 데 기여하는 것을 뜻한다.
침체성이라 함은 자신에게 빠져들어 타인에 대한 관대함을 잃고 자신의 것에만 집착을 하는 것, 유능감, 본인이 한 사람의 성인으로써 사회에 유용한 가치를 창출해내며 그 역할을 충분히 해 내지 못하고 있다는 '무능감'이라는 뜻이다.
8단계: 통합성 대 절망감 (65세 이상)성숙기(노년기)
'자아통합 vs 절망'의 과업이 있는 시기로
생애의 후반부에서 자신이 그동안 살아 왔던 삶을 뒤돌아보며
자신이 주인공으로 있으면서 재생된 영화, 써내려간 삶의 이야기와 스토리텔링, 플롯에
만족할것인가, 만족하지 못할것인가
자신이 살아왔던 삶이, 자신이 자신 스스로 생각하는 "자아"라는 개념에 얼마나 조화가 되는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진실을 마주하며 지혜롭게 그리고 후대에게 존경을 받으며 살 수 있는가,
아니면 그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들을 후회하고 원망하며 사는가로 나뉘어진다.
이 시기에 강조되는 적응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심적이고 정신적인 부분의 일체감과 만족감을 말하는 것이다.
각 시기의 덕목들을 잘 갖추어온 노인들은 자신의 인생과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세상에 대해서도 덕을 베풀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다음 세대를 돕고 살피려 한다.
하지만 각 시기의 과업들을 잘 이루지 못하고 실패했을 경우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후회 및 타인에 대한 원망, 세상에 대한 증오 등으로 인해 인생을 절망적이고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