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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아타카마 투어 게이사르 화산일출 , 라군수영

칠레 산페드로 아타카마에 가면 단순히 달의계곡만 있는게 아니다.

오히려 이 달의계곡은 입장료만 내면 자전거를 타고도 손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 배낭여행객들에게 더 유명한데, 다양한 투어코스가 있다.

 

그리고 달의계곡이 어느 특정 지점만 말하는게 아니라 아타카마 시내를 중심으로 차로 20분 거리 정도에 

있는 지형 전체가 다 달의계곡이라고 한다. 그러니깐 어느 특정 지점만 달의계곡이 아니라는 말.

 

나는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에서 거의 5일정도 있었는데 이 5일동안 총 5군데의 투어를 다녀왔다. 다 1일 데이투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수 많은 여행사들이 똑같은 상품을 가격만 조금 다르게 해서 팔고 있어서 이용하는것도 굉장히 쉽다. 

이건 소금호수 수영과 일몰을 보는 투어였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소금호수다보니 물에 가라앉지 않고 쉽게 뜰 수 있어 수영을 하기 좋지만, 바다보다 훨씬 더 높은 염도로 눈이나 코 입으로 소금물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서 배영으로 수영을 즐기거나 그냥 소금호수에 몸을 담그는 정도 사진을 찍는 정도다.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일몰을 보러 온 곳과 수영을 하는 곳은 같은 라군이 아닌데 생각해보면 라군 물이 깊은건 아니고 사람이 그냥 가라앉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수영을 하는 곳인데 안전요원이 없는건 조금 의아했다. 그게 남미 스타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투어로는 일출을 보는 화산 게이사르 투어다.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는 굉장히 고단한 코스인데 아타카마 2300m정도에서 무려 4300m로 올라가기 때문에 고산병에 주의해야 한다. 

 

 

일본에서 지옥도처럼 화산지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가 멋있었다. 

 

여기에서는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주는데 구경하다가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들어가서 온천을 즐겨도 된다. 

 

 

 

그리고 드디어 일출. 

 

 

일출과 상관없이 매우매우 추웠다. 

 

이곳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이동해서 이런 아름다운 지형을 만나게 된다. 

 

이 때 즈음 고산병인지 몸이 많이 무거워져서 비몽사몽이었다. 춥고 흙먼지에 바람에 고산병증상에 그래도 굉장히 아름다운 기억이 있는데 그게 실제인지 꿈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고산병이 이렇게 무섭다

이 때 부터 가는길마다 비쿠냐들이 무리를 지어서 풀을 뜯는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비쿠냐 야마 과야코 등등 비슷하게 생긴 동물들인데 페루 볼리비아 칠레마다 조금씩 다르다.

게이사르 투어를 마치고 단시간에 금방 산페드로 아타카마로 돌아온다. 고산병은 내려오는  시점부터 사라졌다. 운이 좋은건지 크게 앓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루에 하나씩 투어를 진행했고 일출 게이사르 투어와 달의계곡 투어를 같은날 진행했다. 달의계곡 투어는 오후4시 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한다. 가격은 2만페소를 주었는데 나의 경우는 사람들이 7명 정도였고 차량은 벤츠 승합차였다. 일출투어는 대략 30명정도 였던거 같은데 가격은 저렴할지 몰라도 사람이 많으면 이동도 그렇고 가이드의 설명이 부실해지고 차라리 조금 더 비싸도 사람이 적은 투어를 이용하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일단 인원이 20명이 넘어가면 가이드의 투어 해설은 그냥 스페인어로만 하고 영어로는 1:1로 투어하면서 가이드 설명 없는 시간에 물어봐야 대답을 조금 해주고 그마저도 워낙 일정이 빡빡하고 사람이 많아서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 적은 투어를 이용하는게 낫겠지만, 예산의 여유가 없으면 당연히 사람 많은 곳 싼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일정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미리 인터넷으로 해당 지역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면 조금 더 기억에 오래남는다.